언어 망각1 언어를 잊는다는 것 (언어 망각, 헷갈림, 언어 마모 지연) 영어로 대화하다가 갑자기 한국어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잠깐 멈칫한 적이 있습니다. 처음에는 단순히 피곤한 탓이라고 생각했는데, 이게 반복되다 보니 '혹시 한국어를 잊어가는 건 아닐까'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. 모국어를 잊는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요? 결론부터 말하면, 가능합니다. 그리고 그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조용하게 진행됩니다.언어 망각은 갑자기 오지 않는다언어를 잊는다고 하면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떴더니 말이 통째로 사라진 것처럼 상상하기 쉽습니다. 그런데 실제로는 전혀 다릅니다. 언어학에서는 이 현상을 언어 마모(language attrition)라고 부릅니다. 언어 마모란 특정 언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 해당 언어 능력이 점진적으로 약화되는 현상을 말합니다. 집을 오래 방치하면 지붕부터 조.. 2026. 5. 28. 이전 1 다음